일상다반사

2019. 4. 9. 19:48

베베 꼬였네 


Sun, Apr 7, 2019 9:02 PM 


일부 XY들의 마음이. 며칠 전 엄청난 규모의 산불로 인해 강원도에 많은 이재민이 생겼고 그들을 돕고자 여러 단체 및 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하여 기부하고 있다. 한 여성 단체에서 진행한 모금이 단시간에 억대로 마감되자 이에 일부 XY들이 개인 모금은 불법이라는 둥, 횡령이 의심된다는 둥, 기부금 보낸 사람들 지능이 딸린다는 둥 온갖 비하와 성희롱을 하고 있다. 이쯤 되니 저들은 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살고 있기에 선행에 대해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건지 궁금해진다. 수많은 여성이 이삼만원씩 기부하여 억이라는 기적을 만든건데 그게 그렇게 고까울 일인가? 자기들은 못 하니까 아니 할 마음이 없으니까 배가 아픈 건가? 단순히 여자들이 무언가를 이루어내니 깍아내리고 싶은 건가? 이유가 뭐든 정말 불쌍한 인생들이다. 매번 이 이상의 바닥이 있을까 싶은데 매번 더 심한 바닥을 보여주니 이젠 감탄스럽기까지 하다.




상처 


Mon, Apr 8, 2019 8:42 PM 


정신 차려보니 손에 상처가 가득하다. 이미 딱지가 앉은 상처 세 개에 종이에 베인 상처도 많다. 종이에 베이는 순간 그 더러운 기분이란! 으으으 소오름이다. 미스터리는 언제 생긴 상처인 줄도 모르겠다는 것. 종이에 베인 거야 회사서 일하다 그런 건데 나머진 뭘까. 불쌍한 내 손 크림이라도 잘 발라줘야겠다.




일요일 저녁에 


Mon, Apr 8, 2019 9:54 PM 


어디선가 퍽 소리가 나서 내 150만 원이 날아가는 소린가 싶어 급히 폰을 살펴봤는데 멀쩡. 컴도 멀쩡. 대체 뭔가 싶었는데 온실매트 어댑터와 전선 사이가 터진 거였다. 어댑터 연결 부분 빼보니 까맣게 그을려 있었음. 사진 찍어 판매처에 올렸더니 새로 보내준단다. 산지 세 달 만에 뭔 일이람. 어댑터가 불량이었나. 군말 없이 바로 새것 보내준다 해서 업체 대응은 맘에 들었는데 얼른 보내줬으면 좋겠다. 4월인데도 넘 추워요 ㅜㅜ




휴... 


Tue, Apr 9, 2019 10:11 AM 


나이를 먹어도 거지 같은 인간들 때문에 빡치는 건 여전하다. 나이가 들면 자동으로 마음도 넓어지고 너그러워지던가 그게 안 되면 무뎌지든가 해야지 화만 더 많아지고 있다. 정작 화를 제공한 원인자들은 너무 멍청하여 자기 때문에 누군가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는 사실에 더 빡친다. 오히려 자기가 피해자인 양 구는 경우도 허다하다. 미친 걸까??? 오늘도 그들의 무지함과 눈치 없음에 '참을 인' 자를 세 긴다.




파데 브러시


Tue, Apr 9, 2019 1:40 PM 


파데를 브러시로 발라 보겠다고 저렴이로 하나 장만했는데 어찌 발라도 자국이 남는다. 스펀지로 꼭 마무리를 해줘야 한다. 확실히 적은 양으로 고르고 얇게 바를 수 있긴 한데 자국을 없애는 게 최대 난관이다. 매트한 파데와 똥손의 콜라보가 빚어낸 결과일 테지만 더 좋은 브러시가 탐난다. 원래 똥손들이 장비 탓을 한다지만 똥손이니까 장비라도 좋아야 하는 거 아닌가? ㅋㅋㅋ 서현역 자주 다닐 때 브러시를 사뒀으면 좋았을 텐데 그땐 브러시에 관심이 없었다. 아저씨 홍대에 매장 내셔서 이젠 가기도 어려운데. 인터넷 판매 좀 해주세요.




기버미 


Tue, Apr 9, 2019 2:37 PM 


오늘 훈련소 수료식이라 사진이 뜨던데 여전히 밤톨같이 귀엽다. 가장 보고 싶은 건 팬들이라고 잔망도 부리고 동생들하고도 사이좋게 잘 지냈나 보다. 뭐든 잘하고 센스 있어서 군대 간다 그래도 전혀 걱정 안 했는데 역시 잘하고 있네요. 문제는 놀토가 재미없어졌다는 데 있음. 한기범 빨리 놀토로 돌아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