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독서 기록 어플을 여러 개 사용해봤는데 대부분 오래 쓰지 못하고 받았다 지우기를 반복했었다. 그중에선 알라딘 <북플>을 가장 오래 사용했는데 하나씩 기능이 추가되더니 지금은 읽은 책 등록하는 것도 번거로워졌다. SNS처럼 타인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면 북플이 좋겠지만 나처럼 직관적인 기록 어플을 원한다면 <북적북적>이 훨씬 사용하기 편하다.


읽은 책을 등록하면 보여지는 홈 화면이다. 왼쪽은 '쌓아보기' 오른쪽은 '리스트형 보기'. 쌓아보기는 높이에 따라 귀여운 캐릭터가 하나씩 나오는데 이 캐릭터가 북적북적의 가장 큰 매력이다. 책 검색은 홈 화면에서 바로 가능한데 서점 어플처럼 이북이 따로 나오지 않는 점이 아쉽고, 같은 책인데 전혀 다른 표지의 책이 (예 :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나오는 것도 아쉽다.


귀염둥이 캐릭터 탭. 나는 현재 책을 20cm를 쌓아서 찐고구마까지 나왔다. 사실 한꺼번에 여러 권을 등록했더니 중간 캐릭터들은 구경도 못 해봤다. 이 페이지에서라도 볼 수 있으니 다행인가요. 높이에 따라 캐릭터가 달라지는데 1단계까진 무료고 2단계부턴 유료다. 결제를 안 해도 책 등록은 계속할 수 있지만, 캐릭터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한다. 어플 결제 거의 안 해서 카드 해외 결제까지 차단해놨는데 이 어플 때문에 다시 풀어야 하나 고민 중이다. 더 많은 캐릭터를 갖고 싶어요.

히스토리 탭에선 메모와 차트를 볼 수 있다. 메모는 현재 텍스트만 가능하다. 이미지 업로드가 됐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차피 블로그에 독후감 올리려면 타이핑해야 하니 상관없고, 차트 보여주는 건 매우 마음에 든다. 일 년 치 기록이 모이면 뿌듯할 듯. <북적북적>은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 사용이 편리하고 디자인까지 귀여워서 간만에 마음에 드는 어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