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미쳤다

2024. 11. 13. 12:53

인트로부터 확 빨려 들어가는데 보는 내내 악몽 그 자체다. 거꾸로 매달린 거 진짜 뭐야? 어쩜 저런 생각을 하나 싶고 사람 몸으로 저런 표현이 가능한 것도 놀랍다. 관절 괜찮으신 거 맞죠!? 디렉팅까지 맡겨놨더니 방송국 놈들이 시키는 것보다 훨씬 작품 퀄리티도 높고 더 잘하네. 무용, 안무, 디렉팅까지 저렇게 잘하다니 진정 사기캐 맞으십니다. 이분 춤은 예쁜 척이나 멋진 척이 없어서 좋고 주제가 잘 전달되는 것도 마음에 든다. 저 구린 음악에 저 정도 퀄리티라니 역시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나 보다. 누군가의 재능에 이렇게 순수하게 감탄하는 것도 오랜만이네. 기회 되면 이분 공연은 한 번쯤 보러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