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P
2024. 11. 9. 15:02
예민함 검사하면 23개 문항 중에 21개가 해당되는 사람인데 이거 완전 나다. 내가 예민하다는 건 알았지만 왜 예민한지는 몰랐는데 이 영상 보고 트라우마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다. 정확히 하자면 트라우마 + 내향인 기질. 평소에도 긴장감이 높은 편인데 다 트라우마 때문이었어. 정말 어릴 적 트라우마는 평생 나를 괴롭히는구나. 유튜브 저분은 청각에 예민하다는데 나도 청각에 예민하고 빛에도 예민하다. 쓸데없이 틀어진 TV 소리도 싫고 시계 초침 소리도 거슬려서 무소음 시계만 쓰고 운전 힘들어하는 것도 완전 공감. 최대한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참고 넘어가는 것도 그렇고 인간관계 중에 임계점이 넘으면 손절하는 것도 똑같고 익숙한 걸 좋아하는 것도 다 예민함 때문이었네. 나도 내가 회피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회피형이랑은 달랐구나. 영상에 달린 댓글들도 대부분 소름 돋을 정도로 공감된다. 영상에서 소개된 책 찾아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