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p겜

2023. 6. 11. 17:11

몇 주 동안 도파민 분출을 책임졌던 p겜이 끝났다. 1~6까진 미친 듯이 재밌었고 그 뒤는 쏘쏘 막화는 노잼이었지만 그래도 보는 동안 즐거움이 더 컸으니 출연자분들, 제작진분들 감사합니다. 초반엔 가족을 응원하고 나중엔 저 두 분을 응원하며 봤는데 둘 다 준결승에서 나란히 그렇게 될 줄이야. 마지막까지 두 분은 한마음 한뜻이었던 건가요. 너무 달라서 너무 잘 맞았던 두 사람을 알게 돼서 좋았고 앞으로 두 분 모두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u리4에게 구걸하는 귀여운 하나만요~ 출9. p겜은 출9로 가는 입9를 활짝 열어준 방송이었다.


짤은 막화에서 혼자 자연광 받아서 화사했던 진ho님. 방송 보는 내내 감탄했던 건 이 분의 높은 사회성과 조용한 리더십이었다. 사회성 지수를 SQ라고 하던데 진ho님과는 달리 SQ가 바닥인 나는 이 분이 너무 신기하고 대단해 보이고 부러웠다.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좋지 않은 상황인데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잃지 않으며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걸 보고 성숙한 사람이란 저런 거구나 싶었다. 더 신기한 건 이 분은 10년 전에도 이런 사람이었단다. 진상은 나이 들어도 진상이듯이 이분도 예전부터 성숙한 사람이었나 보다. 심리분석하는 유튜버가 이 분의 리더십은 이끄는 리더십이 아니라 뒷받침해 주는 리더십이라고 하던데 정확한 표현이지 싶다. 나중엔 p겜처럼 힘든 방송 말고 편한 방송에서 또 볼 수 있기를...